수애당을 찾는 길을 좀 헤매어(대책없는 네비 때문에 골탕먹은게 한두번 아니지만, 이제 이놈의 네비와도 반드시 결별해야만 할것같다) 예상보다 늦은에 시간 도착했지만 어느새 안주인이 마중나와 있더군요.
수애당이 자리한 임하호 호숫가 마을도 아주 조용하고 깔끔한 마을이었어요.
저는 오래된 고가를 볼때면 사람의 손길이 언제나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면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집이란게 항상 버거운 느낌이 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예전에 비해 기거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수애당은 사람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은 느낌. 그것은 안주인의 느낌이었습니다.
그 모든것을 감당하기에 도시인의 생각으로는 어마어마한 일처럼 느껴지지만, 수애당의 안주인은 이런 생활을 즐기시는듯보여서 그 속에서 지내는 동안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깔끔한 잠자리와 정갈한 아침상을 받아서 좋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수에당의 안주인의 편안한 얼굴도 좋았습니다.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