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안동 수애당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 늦은 밤에 큰 길까지 나와서 손 흔들어 주시던 정현 마님 !
잘 계시지요?
오늘 주말이라 사무실에서 빈둥(?)거리다가 또 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는데 거 참 희한합니다.
단 한번! 갔다 오고,뵙고 왔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에 여운이 오래 남네요.
그렇다고 마님께서 나 이쁘다고 한것도 아닌데....

아마도 정서상으로 우리네 마음과 너무 잘 맞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여기 들른 것은 빈둥(?)거림도 있지만.우리 딸아이 기말 고사 끝났고
시험도 무지 잘 봤다고 "아버지께서 한턱 쏘라고 합니다"
뭘 쏠까 했더니..
대뜸 "수애당 가자"

이게 바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예약하는 것도 전쟁인데,전쟁에서 이겨야 갈 수 있는 곳인데 갑자기는 안되잖아요.
그래서 마님도 뵐 겸 해서 왔습니다.

오늘 주말인데....
장마철이기는 하지만 하늘이 너무 좋아 손님들 많이 찾겠네요.
오늘 마님 안내 받고 도착하는 사람들 기분 좋으시지요?
아침상은 참 정갈해서 드시기 좋을 겁니다.
군침도네요...

마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2003/7/5/토
최  영  준  배상 /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