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그니까 그저께 29일 수애당에서 1박 했었던 사람입니다.

입실한 그날은 저녁 7시도 안됐지만 주변이 깜깜해서 수애당 주변은 아침에나 둘러보았네요. 철이 철인지라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꽃이 있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운치있고 좋더라구요~ ^^

음~
그런데 좀 안타까웠던 점은요.
아시겠지만, 저희 부부가 하루전날 바로 예약한 것도 아니고 적어도 일주일 전에 예약했던 사람들이고, 또한 일단 입금을 미리 한 상태이기에 설령 그냥 입실을 못한다하더라도 이미 정해진 방에 난방은 되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추가금 더 내고 따뜻하고 좀더 큰방으로 옮기라는 권유도 하셨지만, 사실 바닥이 따뜻한건 좋은데 공기가 후끈한건 못참는 제 체질상 --;)

실은 제 신랑은 한옥생활이 이미 익은(?)사람이라 처음에 제가 수애당에 가겠다는걸 반대했었지만, 결혼1주년기념 여행이고 또 (기체조에서 들으니) 태교에 전통체험이 좋다길래(보셔서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 임신6개월이거든요) 우겨서 간거였는데, 신랑에게 너무 민망하더군요.

하여간, 결국 군불 지피는건 실패(?)해서 다른 난방이 되는 방으로 옮겨서 춥지 않게는 잤지만 기분은 좀 그렇더라구요.
애초에 3만원짜리 방을 하려다 그래도 이왕 체험하는거 군불때는 방이 낫겠다 싶어 4만원짜리 방을 선택한건데.......... .
저희 부부가 이용했던 난방이 되는 방이 얼마짜리 방이었든 그건 중요한건 아니지만, 방이 바뀐것에 대해 따로 설명이나 말씀이 없으셔서 역시 기분은 좋지 않더군요.

아참! 쓰는 김에 한가지만 더요. --;
저희가 그날 길을 헤맬까 싶어 너무 일찍 입실한 탓에 무료해서 시내에 나갔다 왔는데요. 말씀 드리고 나갔지만, 조금 늦게 들어온 탓인지 사워실에 찬물만 나오던데,,,처음엔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아침에 세수할때는 뜨거운 물이 또 나오고... --;;;;

어쨌든, 그래도 하루 무사히 보내고 아침 잘 먹고(맛있게 잘 해주심^^ ) 일찍 나서서 안동구경 잘 하고 왔네요~

겨우 짧은 하룻밤 묵고 너무 아쉬운 점만 적었나요? --;
그래도 말씀 안드리긴 좀 그랬고,,,
신랑이야 어쨌든 저에게는 색다른 전통가옥 체험이었거든요.

그럼,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