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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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8번 문간채에서 묵고간 부부입니다
작  성  자  10월 19일 방문
등       록  2013/10/31 조  회  수
 2528
내       용
안녕하세요 저희 지난 10월 19일 방문했던 아일랜드 남편과 부인입니다

처음가본 안동이라 유명한 곳을 다 들러봐야 한다는 사명에 점심도 못먹고 반나절을 안동시를 다 돌아다녔습니다.

서울에서 다 볼수 있는곳을 왜 자꾸 데리고 가느냐 빨리 숙소에 가서 동네에서 놀자는 남편과,

이리 멀리까지 왔는데 남들 가보는곳은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  불평할거면 집에 그냥 가자 라는 저....

결국 화가난 상태에서 수애당에 거의 4~5시? 해가 지려고 할때 도착했는데...

아침부터 그냥 바로 와서 남편말대로 동네 한바퀴 돌아보고 여유롭게 이 분위기를 즐길껄하고 정말 많이 후회햇어요

인위로 만들수 없는 고요,엄숙, 편암함 이 이런거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예약할때 문간방이 독립되어 있고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이쁠것 같아서 이방으로 예약하긴햇는데,

왠지 기분에 문간방은 좀 그런가... 그냥 다른방으로 바꿀까 라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 포근하고 모랄까요.. 더욱더 서민적인 느낌? 온돌불을 미리 집혀 노으셔서 따듯하게 등대고 문열어 놓고 밖을 바라보는데, 너무 너무 평온하고 좋았어요...

비가 와도 좋을것 같고, 눈이 올때도 운치가 있을것 같아요.

이브자리도 목화솜이블에 광목천으로, 너무 편하게 잘 잦답니다.

저흰 다음날 아침도 먹었는데, 꾸미지 않고 식당같은 분위기가 아닌 정갈하고 간소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잠깐 예기 나눴던 저희와 하루차이 결혼기념일 부부도 만나서 좋은 정보도 얻고,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말씀해주셨던 삼강주막은 올라가는길에 이정표를 발견하여 들렀다가 갔답니다 ^^ 배추전 먹고 막걸리도 먹고요

올겨울이 될지 내년이 될지 꼭 다시 찾을 수애당인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수애당으로 직행하고 먹을것을 좀 준비해서 갈려고 합니다.

동네가 꾸미지 않고 편안한 대신, 음식을 사먹는게 시내로 나가지 않는이상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옛것의 냄새를 찾으면서, 편의시설도 함게 있기를 바라는 도시사람의 욕심~~



  수애당   2013/11/01 [10:02]   코멘트수정  코멘트삭제
누구나 네 안의 말을 편히 하고 상대방 기분을 읽을수 있다면 늘 기쁨일겁니다.
두분을 뵈니 전통적인 영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여유로운 맘의 아일랜드에서 지낸 시간
우리의 전통혼례에 맞는 두분만의 한복 저의 고정 생각이 바뀐 고구려시대로 돌아간 한복이라 나를 위한 삶을 살고 계신 두분 부러움도 들었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체육심리학을 많은 학생께 강의하실 멋진 교수님 되리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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